이지성(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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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편지 2011-06-28
이형주 2011-08-18 추천 1 댓글 0 조회 632

주안에서 존경하는 목사님들

주님의 귀하신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목사님 그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세계선교라는 주님께서 맡기신 지상명령을 준행하는 것이 얼마나 귀한 사명이며 또한 엄중한 희생이 따르는 일인지 사역의 일선에서 보내는 년 수가 더해 감에 따라 더 깊이 깨닫게 됩니다. 세계 선교를 위한 친교회 헌신과 각 교회들의 사역을 돌아보면 참으로 넘치는 희생으로 이 선교사역에 힘쓰는 교회들이 있음을 보며 큰 감동을 받습니다.

이러한 희생과 헌신을 아는 것이 저희 같은 현장 선교사들에게는 큰 위로요 또한 책임감인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선교사역에 헌신된 친교회의 모든 교회들과 선교를 위해 최선으로 교회들과 선교사들을 애쓰시는 목사님의 사역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9년간의 인도네시아 선교사역을 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부족한 종들을 사용하시어 인도네시아 보루네오의 스까다오 부족에 그들의 언어로 복음이 전파되고 이 복음을 믿는 부족 영혼들을 통해 주님이 몸된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글도 모르고 배움도 없는 부족 성도들이 글을 깨닫고, 성경을 배워서 믿음이 성장하고 또 그 들중 헌신된 이들이 전도와 교회사역을 감당하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들을 보는 것은 큰 기쁨이었습니다.

이제 부족 교회에는 스까다오 언어로 된 성경이 필요하여 성경번역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미전도 종족 개척 선교사로서의 이곳 스까다오 부족에서의 저희 가정의 사역도 그 역할이 다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과업인 성경번역은 많은 시간이 필요한 사역으로 동역자인 미국선교사들에의해 계속진행이 될 것입니다. 지난 수 개월 동안 앞으로 사역할 부족지역을 결정하기 위한 기도를 계속해 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 주동안 선교회의 지역 리더쉽에 저희의 뜻을 전달하였고 지역 리더쉽에서도 저희의 뜻에 동의하여 새로운 부족사역을 위해 스까다오 부족 사역팀에서 나오는 것을 허락하였습니다. 스까다오의 사역팀에는 앞으로 가끔 방문하여 교회 리더들을 돌보는 사역을 하지만 나머지 사역은 성경번역팀이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부족사역과 함께 진행 중인 성서침례교회 개척사역은 지금과 별 다름없이 진행될 것이라 생각하기에 특별히 지장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새로운 부족을 결정하기 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에게 주신 마음은 인도네시아의 오지 부족 중 선교사들이 전혀 들어가고 있지 못한 지역인 파푸아 지역의 오지 부족에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기도중에 있습니다. 전파하는 자가 없어 듣지 못하는 미전도 오지 부족 사역을 위해 주신 사명을 계속해서 진행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주신 생각입니다. 이일을 위해서 저희 가족은 8월에 보루네오를 나와서 파푸아 섬으로 옮겨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같은 인도네시아의 다른 부족 사역이지만 저희 가정이 이주해야하는 일이기에 성서침례교회 선교부의 허락을 구하기 위해 이렇게 보고를 드리며, 목사님의 조언과 선교부의 뜻을 구합니다.

한가지 더 상의 드릴일은 저희 자녀들의 교육의 문제에 관한 것입니다. 지난 6년간의 정글사역을 위해서 저희는 홈스쿨링을 선택하여 가르쳐 왔습니다. 한국인 선교사가 자녀들을 영어 홈스쿨링으로 가르치는 것은 참 힘든 일이었습니다. 더우기 한국인으로 읽고 쓰고 말하는 것을 포기할 수 없으니 한국 교과 과정도 나름 편집하여 가르쳐 왔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아이들이 바르고 밝게 자라주어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큰 아이가 한국에서는 중학교 나이이지만 이곳에서는 5학년 과정을 하고 있습니다. 크게 염려는 하지 않았지만, 지난 번 폰티아낙에서 있었던 학업 성취와 이해 테스트 결과 저희 아이들 모두 상당히 뒤쳐져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요한이와 세은이는 고학년 과정을 앞두고 있는데 발표력과 문제 이해 및 다른 영역에서 다른 아이들에 상당히 뒤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저희가 선교지에서 홈스쿨링을 통해 도움을 주기에는 한계가 있는 영역이라 아이들의 자녀교육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도움심이 크게 필요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 국제학교나 선교사 자녀학교가 있지만 아이들만 떼어 보낼 수 있는 학교는 없기에 대안으로 지난 5월과 6월에 큰 아이만 떼어 NTM 동료 미국 조종 선교사의 가정에서 지내며 학교를 한달 반 정도 다닐 수 있도록 해 보았습니다. 나름 좋은 결과가 있었지만 요한이가 사춘기를 지내야 하는 시기이므로 집에와서 이유없이 눈물을 흘리며 감성적이 되었습니다. 부모로서 참 난감한 심정이었습니다.

그 동안 기도하며 알아본 결과 저희가 새롭게 사역지로 생각하고 있는 파푸아 섬에 Hillcrest라는 위클리프 선교회가 중심이 되어 세워진 선교사 자녀 학교가 있고, 선교사 자녀학교로 저희 아이들의 교육적 필요를 채워주기에 적합한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지 아이들이 아직 어리므로 기숙사에 보낼수 가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저희가 스까다오의 사역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부족사역을 결정하기까지의 사역부족 조사 및 준비과정을 생각하면 저희가 새부족에 들어갈 무렵에는 요한이와 세은이가 기숙사에 들어가서 생활할 수 있는 나이가 될것 같습니다.

성서침례교회 선교부에서 새로운 부족사역의 계획을 동의해 주시면 자녀 교육을 해결하면서 계속 인도네시아 미전도 부족 사역을 진행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세계선교를 위해 동역해 주시는 친교회 모든 교회들에 감사를 드립니다.

2011년 6월 28일

인도네시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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