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을 맞아 일본선교소식입니다*
귀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인사드립니다
하나님나라를 위하여 매일 바쁘신 사역과
세계를 향한 선교를 위해 항상 힘쓰시는 목사님, 그간 안녕하십니까?
이곳 일본선교를 위해 바쁘신 중에도
일본관동대재난에 더 많은 기도와 선교헌금과 사랑하는 마음으로서
저희들과 함께 해 주신 교회와 목사님내외분의 깊은 사랑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3월의 재난후에 거의 두달가까이 흔들리든 지진도 지금은 많이 수그러들었습니다.
5월13,14일 아침(새벽)에 제법 흔들리는 지진이 있긴 하였습니다만
4월말부터는 여진은 자주 있었지만 강도가 높은 지진은 정말 가끔씩입니다.
그러나, 방사능 물질의 위험과 여러 상황으로 지체들의 마음은 아직도
정상적인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속에서도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으로
저희 교회에서는 5월1일과 2일에 이정범목사님내외분을 모시고
이미 예정되어 있었던
창립19주년기념예배 및 특별전도집회를 드렸습니다.
지진과 방사능 물질문제로 마음들이 아직 진정이 되지 않은 상태였는데
하나님께서는 이 정범목사님의 귀한 말씀을 통하여 지금의 상황속에서
우리들의 믿음과 마음가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재 점검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셨습니다.
사실은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도는 해왔지만 많은 염려가 있었습니다.
이번 일본 재난으로 인하여 6-7명의 형제자매가 한국(중국)을 나가 있고
동시에 5월2일은 평일이라 직장이나 학교는 정상대로 운영되었기에
집회 자체가 어렵지 않을까도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저희의 염려와 불신앙을 초월하여 역사해 주셨습니다.
새로운 영혼들과 몇 년 만에 다시 교회를 찾은 이들이 10여명이나 되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상황과 하나님의 섭리로 하나님께 영광돌릴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은혜와 축복이 되었습니다.
이 집회는 재난이 일어나기 전 이미 예정되어 있었지만은
일본의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오시는
목사님께 대한 걱정과 불안이 많이 앞섰습니다.
이곳 교회는 무엇보다도 강사목사님내외분이 계시는 동안에는
큰 지진이 일어나지 않도록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계시는 동안 지진을 처음 경험하는 사람들은 거의 느낄 수 없는 여진은 있었지만
다행히 큰 지진은 없었습니다.
형제자매들은 이 사실을 두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저희들은 걱정하였습니다만,
목사님내외분께서는 이곳에 오셔서, 오히려 그 상황속에 교회가 움직이지 않고
지진과 방사능물질의 공포속에서도 같은 믿음을 가진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가 있기에 더욱 이곳(일본)을 가야한다고 말씀하고 오셨다는 간증을
해 주셨을 때는 저희 모두는 아멘으로 화답하고
큰 위로와 안심과 기쁨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복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도우심과
여전히 일본을 위하여 조석으로 기도해 주시고 염려해 주시는
친교회의 사랑하는 목사님과 교회가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잠깐 동경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지진에 대한 불안은 누구나 할 것없이 갖고 있나 봅니다.
매달 11일에는 큰 지진이 일어난다는 이상한 말들이 돌고 있는 것을 보면
지진에 대한 불안과 공포는 누구나 할 것없이 갖고 있는것 같습니다.
물은 여전히 조금씩 구입해서 마시고 있으며,
방사능물질 검사에 의해 금지되는 야채들이 있다보니
조금은 주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 녹차조차 판매금지가 어제(12일)되었습니다.
인체에는 이상이 없다고 발표가 되었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출하된 물품을 거두어 들이고 있습니다.
교통은 거의 정상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곳 사람들도 차츰 불안해 하지만 어떻게 할 수 없기에
묵묵히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만 불안한 마음은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이곳 보다 더한 피해지역을 생각하고 많이 자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 교회의 작은 기쁜소식입니다.
약 5년전 일본인과의 결혼을 계기로 교회를 떠나있던 자매 한분이 다시금
교회에 나와 열심히 주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약15년전 교회를 나오다가 이런저런 어려움으로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생활해 왔던 구도자 한분이 약15년만에 마음과 믿음의 고향을 찾아
지난 주 교회에 출석했습니다.
이 분은 그 당시 불법체류자로서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때마다
도움의 손길을 베풀었던 영혼입니다.
눈물을 흘리며 그 동안 주님께서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셨음에 감사하는
간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인 오기노자매님 남편(75세)께서
예전에는 그렇게 핍박하고 교회를 비난하던 분이
이번 특별집회에 참석하고 난후 돌아가면서 교회의 분위가 너무 아름답고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더욱 담대하게 진리의 복음을 전하는,
죄인임을 깨우쳐 가는 기도를 하자고 권면했으며,
함께 저 천국에 가자고 권유하라 부탁했습니다.
이 분의 구원을 기대하면서 계속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목사님, 사모님!
일본 선교가 참으로 열악합니다.
그러나 이같은 주님의 은혜가 있음으로 복음전파를 멈출수가 없음을 깨닫습니다.
많은 열매는 없지만 잃어버렸던 영혼들이 한 명, 그리고 또 한 명,,,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는 축복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모든 사역은 오직 하나님의 역사하심이요,
동시에 목사님내외분과 교회 모든 성도님들의 간절한 기도의 지원이 있기에
가능한 것임을 고백합니다.
특별히 3월 특별선교헌금에 이어 4월에도 특별선교헌금을 해 주신 여러 교회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사역에 귀하게 사용하겠습니다.
저희들과 늘 함께하시는 하나님과 고국의 교회와 이곳 지체들이 있기에
오늘도 소망가운데 주님주신 선교지에서 주님의 일을 감당하고자 합니다.
바쁘신 사역중에도,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목사님 내외분과 성도님들께 감사드리며...
안녕히 계십시오.
일본에서 박점득. 정미숙(박소명.박 현) 선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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