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 목사님 원로 목사 추대 헌정 시

사랑

때로는 온 밤이 이울도록 뒤척이다가

한 영혼이 돌아오면 측은한 포옹이, 한 영혼이 떠나면 허우룩하여

가장 낮은 자리에서 잠잠히 고백할 때가 있으셨겠지요

언제나 해처럼 진정하고 단정한 낮엔

숨차도록 밀려드는 많은 일들을 용사처럼 척척 해내시며

신령한 꼴을 찾으러 동천의 새벽 묵상을 즐기셨겠지요

청춘을 내걸고 복음의 한길을 걸어오신 목사님

복음 앞에 설레고 은혜 앞에 벅찼던 어록이 생생합니다

우렛소리 커지는 폭포수에서 물보라 안기는 사랑의 메시지

믿으시면 아멘하세요!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제자 되고 제자 삼아 종암의 DNA 선명한 복음은

굽이굽이 강물이 흐르는 훈련의 역사로

중단없는 가르침 속에 어여쁜 결실들

일꾼 되어 틈을 채우던 그 계절이 행복했습니다

쉴 틈 없이 누가 아프고 누가 실려가는 양들의 전언

깊은 긍휼의 밤, 달이 지는 그믐에 가까워

심장에 박힌 사명 하나 예수 그리스도의 길

부르신 이곳에서 끝까지 살피셨던 섬김의 발자취 잊지 않겠습니다

아름다웠던 지난 세월이 흘러

더 큰 일을 몰고 올 어린 분에게 자리를 내어드리는 영광의 날

새 빛 새순이 올라오는 다음 세대를 바라봅니다

목사님 사모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남은 여생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묵상/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사랑은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전13장

2025.11.2/ 담임 목사님 이,취임예배 / 작문 : 박영희 / 낭송: 장윤경 총회장